국내 최고의 스타연출가 고선웅의 <홍도>

2016-11-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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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공감은 물론 연극적 미학을 갖춘 화류비련극으로 재탄생하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자체기획 브랜드 공연 “스테이지149”의 “연극선집” 세 번째 작품으로 화류비련극 <홍도>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화류비련극 <홍도>는 <칼로막베스>, <푸르른 날에>, <변강쇠 점찍고 옹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으로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며 주목받고 있는 국내 최고의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기발한 상상력과 연출력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본래 이 작품은 1936년 동양극장에서 주로 활동했던 극작가 임선규의 대표적인 신파극『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란 작품을 토대로 고선웅이 직접 각색하고 연출하면서 사람들이 흔히 인식하고 있는 신파가 아닌 세련된 현대극으로 재탄생되었다.

과장된 감정연기가 특징인 신파극 특유의 화법 대신 고선웅식 맛깔 나는 언어유희가 빛난다.

또한 ‘한’과 ‘정’이라는 과거의 정서를 담아내면서도 전혀 진부하지 않고 오히려 세련되어 보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뿐만 아니라 당시 화류가(歌)들이 삽입되어 음악적으로도 격조있는 화류비련극이 완성되었다.

2014년 초연된 화류비련극 <홍도>는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2014년 연극총결산에서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2014 올해의 공연베스트7’로 선정되었고, ‘2014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다채로운 수상경력에 빛나는 <홍도>가 극공작소 마방진만의 정교함과 고선웅만의 연출력 그리고 2014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에 빛나는 양영미의 절절한 연기가 정적인 무대와 애절한 감성을 통해 살아있는 신파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공연은 젊은 남녀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온 어르신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효(孝)이벤트’를 실시하기에 공연장 나들이가 힘든 65세 이상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자녀 1인은 무료로 관람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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