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지역에 특수학교 설립 추진

2016-1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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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이어 서초구에 공립 특수학교 신설 행정예고로 2개교 동시 설립 추진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강남, 서초 지역에 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8월 강서지역 공립특수학교 신설을 행정예고 한 후 설립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서초지역 공립특수학교의 신설을 4일 행정예고했다.

서울교육청은 특수교육 중기 발전방안 등에 따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원거리 통학과 인근 지역 특수학교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서권과 강남권, 동부권 등 3개 권역에 지적장애와 지체장애 영역의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2002년 이후 14년 동안 특수학교 신설이 없어 학교부족현상으로 인해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이 특수학교에 다니기 위해 길게는 30㎞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기존 특수학교는 늘어나는 장애학생들로 과밀화돼 서울지역의 특수교육 환경은 날로 악화돼 온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특수학교의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주민 반대와 특수학교를 기피시설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지금까지 난항을 겼어왔다.

서울교육청은 현재의 열악한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학교 설립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이번에 강남·서초지역에 공립특수학교의 신설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염곡동 72번지의 서울언남초등학교 이적지에 설립될 가칭 ‘나래학교’는 향후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19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지체장애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22학급 규모로 설립할 계획이다.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인근주민들의 반대와 불만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교육청은 특수학교 설립과 병행해 도서관·공연장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의 설치를 주민들과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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