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위아가 지난 2011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국 지역의 계속된 부진과 3분기 현대·기아차 노조 파업 영향으로 생산물량이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이 깨진 이후 2분기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3분기 다시 한 번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3.7%로 이 또한 상장 이후 최저치다.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지난 1분기 현대위아의 영업이익률은 4.4% 였다.
현대위아의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5531억원(-4.8%), 영업이익 235억원(-37.3%)로 집계됐다.
현대위아는 3분기 완성차 파업 영향으로 차량 부품 생산 차질과, 기계부문 부진, 원달러 강세 등을 실적 악화의 이유로 꼽았다.
또 중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1.6리터 이하 자동차 취득세 인하 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2.0리터 누우엔진 생산이 주력인 현대위아의 실적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이명호 현대위아 재경본부장은 "3분기는 완성차 파업으로 인한 출하감소, 중국 엔진사업 부진, 멕시코 공장 가동률 부담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 관리에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멕시코 공장에서는 지난 4월부터 연 40만대 규모의 1.6 감마엔진과 1.4카파엔진, 등속조인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10만대 규모의 터보엔진을 생산하는 서산 공장은 지난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올해를 바닥으로 본다"면서 "내년부터 멕시코 법인에서 본격적인 수익이 예상되고, 서산 2공장이 완공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