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산업·건물·가정 등 각 분야의 에너지효율 향상 주역 유공자를 위해 마련한 '한국에너지효율대상'에서 이용성 한국유리공업 대표(사진)가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27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제38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을 개최하고, 에너지신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9명을 선정해 포상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 파리협정 체결후 본격화되는 신기후체제 시대 극복을 위한 중요한 수단인 에너지효율향상 및 에너지절약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다.
행사는 산업부 정승일 에너지자원실장과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및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실장은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파리기후협약 발효 등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함께 '효율적 사용'을 위해 국민의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등 고효율기기 보급 촉진과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지능형 전력계량장치(AMI)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에는 은(Ag) 코팅막을 3겹까지 증가시켜 에너지절감효과가 13% 이상 향상된 트리플로이 유리 국산화 기반기술을 확보, 에너지절감유리의 해외 의존도 완화에 기여한 한국유리공업(주) 이용성 대표에게 돌아갔다.
동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로 대형건물에 해수열이용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한 김범수 롯데건설 상무, 철탑산업훈장은 국내 주요 발전소의 운영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한 이학순 현대그린파워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남훈 이사장은 "오늘 선정된 유공자의 노력이 국가에너지 수요 감축목표 달성과 에너지신산업을 우리나라 토양에 굳건히 안착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한국에너지공단도 그간의 경험과 기술로 에너지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