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카불 시내 국방부 청사 부근에서 폭탄이 터졌다. 폭발 이후 보안군과 구조팀, 경찰 등 현장에 도착하자 군복으로 위장한 테러범이 다가와 자폭해 군인과 경찰, 구조팀 등 24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정부는 밝혔다.
같은 날 오후 11시께 외교관과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카불 신도심 샤레나우 지역의 한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도 차량폭탄이 터지고 총격전이 일어났다.
내무부는 테러범 한명이 차를 몰고 국제 구호단체 CARE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밖에서 자폭한 뒤 다른 3명의 무장 테러범이 건물로 침투했다고 밝혔다.
치안당국은 11시간 동안 교전한 끝에 6일 낮 현재 테러범들을 모두 사살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앞서 국방부 인근 자폭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게스트하우스 테러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당국은 이 또한 탈레반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