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관광지, 음식, 쇼핑, 숙박 등 관광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매주 시, 구·군, 부산관광공사, 부산디자인센터 등 관계자 30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관광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해 오고 있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부산의 관광 서비스와 안내시설물 등 환경개선사업을 발굴하고, 개선 가능한 사항은 해당 기관에 현장개선명령서를 발급, 개선하는 등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것.
실제, 다가오는 10월은, 부산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달이다. 올 한해 '부산 관광'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는 한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아시아 한류문화축제인 원아시아페스티벌을 비롯해 불꽃축제, 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 자갈치축제 등 대규모 국제행사들이 10월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러한 대규모 축제행사와 지역축제를 대비해 지난 5월, 구·군에 관광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사업에 대한 사업비 지원신청을 받아 수차례에 걸쳐 시-구,군 간 협의와 최종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16개 구·군 40개 개선 사업을 선정했다. 시는 관광지 미관개선, 관광안내도 정비, 콘텐츠 보강 등 시설 및 환경개선사업에 특별조정교부금 50억 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불편 해소를 위해 외국인이 즐겨 찾는 숙박, 음식점, 전통시장 등에 외국어 메뉴판, 객실이용 외국어 안내표, 전통시장 상품 및 가격 외국어 네임텍을 제작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오는 11월, 이번 사업의 개선성과를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구·군의 자발적인 관광서비스 개선의지를 고무시키기 위해 '관광서비스 개선 구·군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경진대회에 선정된 우수 구·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4월 발족된 <민관 합동 관광현장점검단> 운영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향후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아울러 이번 사업이 '감동과 품격 있는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