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다"...부산시, 영상지식 창작 플랫폼 '콕스시네마' 개발

2016-09-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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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서 웹 브라우저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상콘텐츠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인터랙티브 영상 지식 창작 플랫폼이 개발됐다.

부산시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공동 설립, 운영 중인 ETRI 부산공동연구실은 지역 영상 산업 발전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영상지식 창작 플랫폼인 '콕스시네마’(Cox Cinema)'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창작 플랫폼을 부산지역 웹서비스 기업 등 영상 창작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및 사업화 등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콕스시네마'는 시각, 청각, 행위 등 다양한 감각 요소를 자극하여 시청자의 몰입도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영상 장르이다. 따라서 누구나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서 웹 브라우저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영상 콘텐츠의 요구에 따라 시청자가 반응하여 영상에 변화를 주거나, 이야기 줄거리를 변환 시킬 수 있는 인터랙티브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영화게임(Movie Game),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양방향 광고, 양방향 영화, 등의 제작에 활용이 가능하다.

'콕스시네마'는 영상 창작 기능을 제공하는 웹 기반 영상 창작 시스템, 사용자와 미디어 사이의 상호작용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제작 도구, 창작된 인터랙티브 영상을 거래할 수 있는 샵 등 3가지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콕스시네마' 플랫폼을 이용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이것을 영상으로 구현하면 기존의 대본을 이용해 제작된 시나리오(One source one ending) 보다 작가의 창의력을 풍부하게 발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중근 의사가 암살에 성공한 후 사라진다면 그 다음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전개될까? 안중근 의사의 새로운 독립운동에 대한 활약상이 전개되어 대한제국의 독립이 앞당겨지는 이야기 전개가 가능하다.

또한 VR 및 AR 콘텐츠가 가미된 시나리오에 관객과의 상호작용 기능을 융합하게 되면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시나리오 구성의 다양화로 인한 사용자 참여 기회가 확대 될수 있다. 상호작용 기술로 제작된 영상은 콕스시네마 샵을 통해 판매할 수 있고, 구매한 영상은 기호에 따라 재편집 할 수도 있다.

한편으로 콕스시네마가 세계적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창작 서비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영상 속 객체의 자연스러운 변환기술, 인간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Text to Speech 변환 기술, 누구나 쉽게 시나리오를 표현 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기술, 그리고 시청자의 입술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 입술 변형기술 등의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시작된 인터랙티브 미디어 창작 서비스 및 미디어 마켓 플랫폼 개발 사업책임자인 박종현 책임연구원은 "이번 선행 연구를 토대로 ETRI를 중심으로 부산의 영화·영상관련 기업 및 학계가 공동 참여해 영상 시나리오에 적합한 영상과 인터랙션을 자동적으로 추천하거나 조립하는 기술 등의 추가 개발을 통해 유튜브와 같은 세계적인 인터넷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시 김상길 ICT융합과장은 "영화·영상도시 부산이 새로운 인터랙티브 영상 미디어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산·학·연이 공동 협력하여 인터랙티브미디어 창작·유통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ETRI부산공동연구실의 3년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기능이나 위상이 한층 더 격상된 'ETRI부산연구센터'를 유치해 동남권 중소기업들과 ICT분야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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