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의 미분양·회사보유분 분양에 관심

2016-09-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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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분양가 및 임대료로 저렴하게 공급

할인 분양 중인 '영종 힐스테이트' 조감도. [제공=현대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운 실거주 수요자들이 시세보다 싸게 공급되는 회사보유분 물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사보유분은 최초 분양가로 공급되거나 기존 전세 물량이 매매로 전환해 공급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영종 힐스테이트'는 최근 회사보유분을 7년 전 분양가로 특별 분양 중이다.
영종하늘도시 내 하늘별빛로 66에 위치한 영종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13개 동, 162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3㎡의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타입에 따라 팬트리, 다용도실, 분리형 파우더 등이 제공된다.

입주 시작 4년 차인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초.중반대로,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다. 동호수 선택 및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특히 영종하늘도시는 지난해 1분기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가 848만1000만원에서 1년 후인 올 상반기에 960만3000원으로 올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2012년에 지어진 경기 의왕시 소재 '내손 e편한세상'은 전세로 내놨던 미분양 물량을 매매로 전환해 공급한다. 옛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13~25층 32개 동, 전용 58~170㎡ 총 2422가구로 구성됐다.

앞서 미분양 150여가구를 전세로 공급해 모두 주인을 찾은 바 있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투자회사인 기업구조조정(CR)리츠 운용에 나서기도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높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외곽으로 밀려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저렴하게 공급되는 회사보유분에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깡통전세 우려를 줄이는 등의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시장 호황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회사보유분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 재계약 비율도 만만찮다는 지적이다.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차시장이 변화하는 형태에 맞춰 반전세로 공급하는 단지도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부터 김포 풍무로 68번길 39·41에 위치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를 반전세로 신규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0~23층, 2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01.117㎡ 총 1810가구로 구성된다. 2014년 입주 당시 전세 상품으로 선보여 단기간에 입주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반전세 물량은 만기를 앞둔 기존 입주자들의 전세물량이 전환된 것이다.
기존 임차인들이 재계약할 경우 2년전 보증금 수준이 유지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현재 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다시 책정하면 목돈 마련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기존 보증금을 유지하고 월임대료를 최소화한 반전세 공급에 빠른 입주를 원하는 신규 임차인들의 계약 및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b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0, 0, 0); font-family: 맑은고딕, " malgun="" gothic",="" 나눔고딕,="" "nanum="" dotum,="" arial,="" verdana,="" tahoma;="" letter-spacing:="" -0.12px;="" line-height:="" 22.5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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