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긴급보육 전담 서비스 첫 운영

2016-09-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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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갑작스럽게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긴급보육서비스'가 확대된다.

서울시는 긴급보육을 전담하는 '우리 동네 아이 돌봄기동대'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한 '긴급보육 거점시설'도 11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돌봄기동대는 6개월~9세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등·하원(교) 동행 △부모 긴급외출·질환시 돌봄 △부모모임 활동시 동행자녀 집단 돌봄 등을 수행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이용료는 돌봄 종류에 따라 시간당 7000~8000원이다. 이용을 원하는 부모는 한국가사노동자협회(1588-9091)나 송파시니어클럽(02-424-1255)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서울형 어르신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60세 이상 어르신 90명을 아이돌봄기동대로 채용했다. 어르신들은 아동돌봄 전문교육 60시간을 이수했다.
  우선 이달부터 성동과 광진, 성북, 강북, 서대문, 영등포, 송파 등 7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후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그동안 성북구에서만 운영하던 '긴급아이돌보미 파견서비스'를 11월부터 성동과 영등포, 강동, 강서 등을 추가해 총 5개 지역에서 제공키로 했다.

긴급아이돌보미 파견서비스는 여성가족부와 시, 자치구가 협력 사업이다. 양성교육을 받은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 등이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일 신청만 접수하며 이용료는 소득기준에 따라 1625~6500원이다. 해당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1577-2514)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어린이집 이용 유무와 상관없이 오후 6시~10시까지 저녁시간대 활용할 수 있는 '긴급보육 거점시설'도 늘린다.

현재 어린이집 시간연장보육을 통해 보육시설 73개반을 운영하고 있으나 야간시간제 보육시설은 2곳에 불과해 오후 6시 이후 돌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시는 야간시간제 보육시설 2곳과 365열린어린이집 3곳, 자치구별 국공립어린이집 6곳 등 총 11곳을 지정해 다음달 중으로 운영한다. 이용료는 시간당 3000원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급할 때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틈새·긴급보육 서비스 지원망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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