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청과·와인 등 상품군별로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프레스티지 L'의 경우 5만 세트를 준비했다. 작년 추석보다 15%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대표 상품인 '로얄한우 2호세트'(34만원)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구이용 등심과 채끝 부위, 명절 음식에서 다용도로 활용되는 불고기·국거리를 담았다.
10만원 이하 중저가 선물세트의 물량도 25% 이상 확대했다. 특히 건과·와인 등 5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30% 넘게 늘렸다.
한우는 생산자들과의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 10만원대 실속 선물세트를 3만 세트 이상 준비했다. '한우 알뜰 실속세트'(19만8000원)는 명절 음식에 꼭 필요한 불고기, 국거리와 찜갈비가 각각 0.8㎏씩 들어있다.
현대백화점은 화식한우·법성포 굴비 등 최고급 상품을 모아놓은 '현대 명품 세트' 물량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청과·일반식품·델리 등의 5만원 미만 실속 세트를 20%가량 늘렸다.
대표 상품은 명절 시작과 동시에 완판되는 '화식한우'다. 화식한우는 여물을 끓여 먹이는 전통 사육 방식인 화식 사료로 사육하고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최고급 한우로 만든 제품이다. '현대 화식한우 죽(竹)세트'(28만원)는 등심 불고기 0.9㎏과 산적 0.9kg으로 구성됐다.
각 지역 명인의 토속식품을 소개하는 '명인명촌' 브랜드 제품들도 선보였다. 세 지역과 가문의 특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개성 넘치는 장을 모아놓은 '명인명촌 삼도 특색장'(25만원)이 대표적이다. 5년 이상 숙성한 청원 심순섭 재래한식된장(500g)과 청장에 말린 한우를 넣어 고아 맛이 독특한 완주 윤왕순 천리장(500㎖), 10년 세월이 깃든 고기 이슬 어간장(500g)이 들어있다.
합리적인 소비자를 위해 '한우 순우리 실속 세트'(16만원)와 '언양식 소불고기 세트'(15만원) 등도 내놨다. 또 명절에 널리 쓰이는 과일들을 담은 '산들내음 알찬 사과·배 세트'(4만5000원), 선물로 인기 높은 '골드키위세트(20개입, 4만8000원) 등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제주에서 자란 한우와 강원 인제에서 만든 굴비를 비롯해 전통주 선물세트 등을 준비했다.
'제동목장 한우 선물세트'(35만~120만원)는 제주에서도 청정함을 자랑하는 해발 350~400m에 위치한 제동목장에서 키운 한우로 만든 제품이다.
농장이 100%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한 풀을 직접 발효시켜 만든 사료는 천연 유산균이 만들어져 항생제 걱정이 없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한우 혈통을 등록하고, 철저하게 이력을 관리해 맛과 품질이 균일하다.
'수협 용대리 마른 굴비'(1호 55만원, 2호 20만원)는 설악산이 한 눈에 보이는 해발 400m의 강원도 인제 용대리 덕장에서 만든 제품이다. 용대리는 한겨울에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맑고 찬바람이 불어 예부터 황태 덕장으로도 유명하다.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세계의 명주과 견줘도 손색없는 전통주 세트도 내놨다. 진도산 쌀로 증류한 소주에 지초를 첨가한 진도홍주와 고흥산 유자를 3년간 숙성한 한비유자주가 든 '술방 리큐르 홍주 유자 세트'(11만원), 쌀과 보리를 물을 희석하지 않고 증류해 빚은 '술방 소주 보리안동 세트'(8만8000)를 선보였다.
궁중음식과 국빈 만찬을 담당했던 박경미 선생의 솜씨를 담은 '신세계 떡방' 추석 선물로 준비했다. 정통 떡과 한과를 담은 '동병상련 목기 2단 세트'(40만원), 정갈한 모양의 구절판에 아홉 가지 다과가 든 '동병상련 구절판 전통 안주 세트'(40만원)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