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범죄예방 등을 목적으로 CCTV 설치가 우후죽순 늘면서 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이 시장에 마크애니과 테르텐 등이 선도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영상 반출보안 및 관제센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6일 국가지표체계에서 공공기관 CCTV 설치 및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공공기관 CCTV 설치수는 74만대로 3년(46만대)에 비해 60% 넘게 증가했으며, 2012년부터 작년까지 CCTV 설치수는 해마다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
그러나 CCTV가 무분별하게 늘면서 이에 대한 관리 소홀은 지적의 대상이 돼 왔다. 이에 2013년 마크애니를 시작으로 지난해 테르텐, 최근 우경정보기술까지 나란히 CCTV 영상보안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우선 마크애니의 '콘텐츠 세이퍼 for CCTV'는 CCTV 녹화영상을 외부로 반출해야 하는 경우에 대비해 영상 자체를 암호화해 안정하게 보호하고 반출 신청부터 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한 솔루션이다. 영상정보 관리자와 승인·관리자가 분리, 불법복제방지(DRM)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반출관리와 디지털포렌식(워터마킹)을 통해 최초 유포자 추적도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CCTV센터를 관리할 수 있는 자산관리솔루션은 CCTV관리 및 장애관리, 관제일지, 전자결제 등을 관리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센터일 하는 직원들의 근태관리와 급여관리 등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광양시, 천안시, 충주시 등 7개 지자체에 도입, 활용되고 있으며 오는 10월 사용자 환경(UI) 등을 고도한 신규 버전을 내놓다는 계획이다. 현재 테스트 작업 중에 있다.
후발업체인 테르텐도 기존 DRM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CCTV 동영상 반출 보안 솔루션인 '미디어쉘4 CCTV'를 내놓고 영상 보안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지난 8월에는 화면 촬영 방지를 위한 워터마크 솔루션인 T-워터마크(Watermark)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우경정보기술은 지난 7월 영상보안 시스템인 '시큐워처 for CCTV'를 출시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긴 하나 CCTV 영상 유출로 인한 사생활 보호 등을 방지하고 고화질, 대용량 영상 고속 암호화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