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원은 5일 공개한 ‘유통 청서:중국상업발전보고서(2016~2017년)’에서 5년내 중국 상품거래시장의 3분의 1이 시장에서 도태되고, 3분의 1은 체험형 복함쇼핑몰로, 나머지 3분의 1은 온·오프라인(O2O) 사업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가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선 오프라인 점포가 문닫는 사례가 줄짓고 있다. 베이징공상대 상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적으로 백화점 138곳, 슈퍼마켓 262곳, 스포츠 용품매장 6209곳, 의류 브랜드 점포 9464개가 문을 닫았다.
청서는 중국 내 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며 공급과잉 상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쇼핑몰 건설 붐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중국쇼핑센터산업 컨설팅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쇼핑몰 7000곳이 신규 오픈해 중국 내 쇼핑몰만 1만 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쇼핑몰 신규 건설면적 최다 도시 1~3위는 상하이·청두·선전이 차지했다. 현재 건설 중인 쇼핑몰 면적만 각각 330만㎡, 320만㎡, 260만㎡다. 전체 20위 중에 중국 도시만 모두 13개다. 광둥성 후이저우의 경우 인구 150만 명도 안되는 작은 중소도시에 향후 3년간 11개 쇼핑센터가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건설면적만 120만㎡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인한 높은 점포 임대료도 문제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왕푸징 지역 상권 점포의 ㎡당 임대료는 2만8000위안(약 462만원)에 육박한다.
훙타오 베이징공상대 상업경제연구소 소장은 "쇼핑몰 방면에서도 공급측 개혁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해 수익성에 힘써야 한다"며 "O2O, 위챗 등 모바일과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