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클래식과 사랑에 빠지는 4가지 방법”이라는 슬로건으로 ‘클래식을 바라보다’, ‘클래식을 맛보다’, ‘클래식과 춤추다’, ‘클래식에 귀 기울이다’ 까지 총 4번의 음악회를 준비했다.
그 첫 번째로 준비된 ‘클래식을 바라보다’는 마치 그림을 바라보듯 음악을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프로그램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시선으로 클래식을 바라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음악회이다.
시각적으로 표현한 클래식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곡가 무소르크스키의 작품 ‘민둥산에서의 하룻밤’과 ‘전람회의 그림’이 예술감독 정치용의 지휘로 연주된다.
이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관악과 교수인 이석준의 협연으로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을 들을 수 있다. 9월 23일(금) 19:00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두 번째 ‘클래식을 맛보다’는 인천시와 인천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함께 기획한 음악회로 클래식을 처음 맛보는 태아를 위한 태교음악회로 구성했다. 아이를 위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다양하고 영양만점의 음식을 준비하듯 프로그램을 구성, 클래식을 처음 접하시는 초심자들에게도 유익한 공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10월 13일(목) 19:30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즌의 세 번째 음악회인 ‘클래식과 춤추다’는 R. 슈트라우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구성된 음악회이다.
헤롯 앞에서 춤추는 살로메의 ‘일곱 베일의 춤’과 방탕하지만 영원한 여성성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주인공이 파멸하는 과정을 춤추는 듯한 오케스트라로 표현한 ‘돈 주앙’이 전반부에 연주된다.
후반부에는 매끄러운 멜로디와 광채가 나는 하모니, 회화적인 화려함,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이 대범한 필치와 세밀한 세부묘사, 간결하면서도 고양감 높은 시적 감흥을 통해 피어오르는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이 아름답게 부른다.
마지막 곡은 인간의 다양한 고통과 투쟁, 죽음을 통한 진정한 해방이라는 형이상학적 개념을 음악화한 ‘죽음과 변용’이다. 탐미적인 선율들이 탁월한 관현악 기법을 통해 다채롭고 극적으로 펼쳐지는 동시에 구조적으로나 조형적으로도 완벽하게 보이는 곡이다. 오케스트라의 춤을 눈으로 귀로 확인 할 수 있는 소중한 음악회가 될 것이다. 10월 28일(금) 19:30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폴링 인 러브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할 ‘클래식에 귀 기울이다’는 인천시향 부지휘자 출신의 마에스트로 최승한과 인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주 그리고 인천시향이 함께 꾸미는 무대이다.
프로그램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 서곡과 바이올리니스트의 테크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보헤비아 지방의 민족적 정서와 선율이 강하게 배어 있는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이 연주된다.
인천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 귀 기울어 들어 본다면 가장 인천다운 음악적 정서에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11월 25일(금) 19:30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문의)032-438-7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