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도입한다.
6일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채용 시 공정성과 투명성, 자질 및 경영능력 등의 사전검증 차원에서 인사청문회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
특히 구의회 구정질문 과정에서 제안된 인사청문회를 구청이 적극 수용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5일 구와 구의회는 인사청문회 운영방식, 검증내용, 도입시기 등을 정하기 위한 실시협약식을 가졌다.
인사청문회 대상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다. 먼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뒤 채용공고, 서면심사, 면접심사 등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께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그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및 직원 채용 때 지방공기업에 명시된 절차 등을 지켜왔다. 여기에 한층 효율적인 공단 운영을 위해 구의회가 제안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게 됐다"며 "대상 후보자에 대한 검증강화 장치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