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입차 등록 전년比 12.5% 감소…벤츠 1위 '굳히기'

2016-09-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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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수입차 시장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후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감소세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BMW를 제치고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가는 모습이다. 반면 인증 문제로 판매가 주춤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판매량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우디는 상위 10위권에 턱걸이 했으며 폭스바겐은 76대 판매에 그쳐 18위에 머물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12.5%보다 감소한 1만5932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월 대비는 1.3% 증가했다.

1~8월 누적 등록대수는 총 14만8411대로 전년 누적 15만8739대 보다 6.5% 감소했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835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BMW는 3047대로 2위에 그쳤으며 치열했던 3위 싸움에서는 포드(912대)가 랜드로버(866대)를 앞섰다.

다음으로 도요타 824대, 미니 715대, 혼다 580대, 렉서스 573대, 닛산 478대, 아우디 476대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10위권 밖으로는 크라이슬러 469대, 볼보 458대, 재규어 449대, 인피니티 310대, 포르쉐 301대, 푸조 287대, 캐딜락 147대, 폭스바겐 76대, 피아트 67대, 시트로엥 56대, 롤스로이스 4대, 람보르기니 2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8341대(52.4%), 2000~3000cc 미만 6239대(39.2%), 3000~4,000cc 미만 900대(5.6%), 4000cc 이상 429대(2.7%), 기타(전기차) 2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639대(73.1%), 일본 2765대(17.4%), 미국 1528대(9.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8664대(54.4%), 가솔린 6195대(38.9%), 하이브리드 1050대(6.6%), 전기 23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5932대 중 개인구매가 9780대로 61.4% 법인구매가 6152대로 38.6%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716대(27.8%), 서울 2416대(24.7%), 부산 711(7.3%)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594대(25.9%), 부산 1528대(24.8%), 대구 985대(16.0%) 순으로 집계됐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이 휩쓸었다. 최다 판매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202대)였으며 다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979대), 메르세데스-벤츠 C 220 d(573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는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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