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송되고 있는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 태조 왕건(조민기)은 첫째 아들인 정윤 왕무(김산호)에 대한 신임이 두터워 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혜종은 당시 태조왕건을 섬기던 박술희의 도움으로 태자(정윤)로 책봉되었고, 태조를 따라 후백제를 쳐서 큰 공을 세운다. 943년 태조가 죽고 고려 제2대왕으로 즉위하였으나, 이복동생인 왕요·왕소에 의해 끊임없이 왕위를 견제 당한다.
당시 권력기반은 왕의 외가 즉, 각 지역의 호족세력으로부터 나왔는데 혜종의 어머니인 장화왕후 오씨의 집안은 권력이나 군사력이 약했기 때문에 혜종은 왕위에 즉위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왕위 쟁탈전에 휘말린다.
또한, 고려의 개국공신 중 한 명인 왕규는 왕규의 난을 일으켜 자신의 증손자인 광주원군을 왕으로 세우려 하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간다.
이처럼 혜종은 이복동생 뿐만 아니라 왕규 등과의 왕권 다툼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945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혜종은 왕권다툼 속에서는 한없이 약했지만 젊어서부터 기질이 호탕하고 도량이 넓었으며, 지혜와 용맹이 뛰어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