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빅3’, 하반기 신입 공채 규모는?

2016-09-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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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만 채용 예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전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과 그에 따른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조선 3사 중 현대중공업만 채용을 할 예정이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하반기에 대규모 공채 대신 사업본부별로 기술, 연구 등 필수 인력에 대해 신입 및 경력사원을 일부 채용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했다.

현대오일뱅크, 하이투자증권 등 현대중공업그룹 내 비조선 계열사에서는 회사별로 예년 규모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매년 신입사원 700명, 경력사원 300명 등 10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선발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약 500명의 신규 인력을 선발한 바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전체 채용 규모가 500명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사무직 과장급 이상, 생산직 기장급 이상, 근속연수 15년 이상의 사무직 대리급·생산직 기원급 이하를 대상으로 세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대규모 인력감축 작업을 벌인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하반기에 아예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하반기 실적 악화에 유동성 위기, 수주 부진 등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기로 일찌감치 방침을 정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 20~30명 내외의 신입사원 채용을 하려다 결국 한 명도 뽑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 희망퇴직으로 1400명을 내보내고, 내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무급 순환휴직을 계획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도 극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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