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국제 유가가 현지시간 5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계 1·2위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시장 안정을 위한 공조에 합의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여기에 힘입어 브렌트유 선물 11월물은 1.24% 오른 배럴당 47.41달러에 거래됐고 미국산 원유 선물 10월물은 배럴당 45.17달러로 2.3% 상승했다. 장중 유가는 5%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세계 2대 산유국들의 공조 강화에 이달 알제리에서 열릴 비공식 회의에서 구체적인 산유량 제한 조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은 커졌다.
노박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합의는 ‘역사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산유량 동결과 관련해 이란의 동참을 둘러싼 양국간 이견도 확인됐다.
노박 장관은 산유량 제한 조치에 사우디의 역내 라이벌인 이란이 경제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할 때까지 이란을 포함시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팔리 사우디 장관은 이란의 생산량은 이미 제재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며 산유량 동결에 이란의 동참이 조건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