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관리 올림픽' 세계기록총회, 성대한 막… 100여 개국 2000여 명 전문가 역대 최대 규모

2016-09-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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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전 세계 기록전문가(Archivist)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기록유산의 보호 및 활용을 논의하는 장이 서울에서 마련됐다.

'2016 세계기록총회(2016 ICA Congress Seoul Korea)' 개막식이 오는 6일 황교안 국무총리, 데이비드 프리커(David Fricker) ICA 의장, 프랭크 라 루(Frank La rue) 유네스코 사무총장보(補), 리밍화(李明華) 중국 국가당안국장 등 국내·외 귀빈과 기록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과 ICA((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가 공동주관하는 '2016 세계기록총회'는 유네스코 3대 문화총회 중 하나다. 이달 5~10일 100여 개국, 2000여 명의 기록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ICA는 1948년 유네스코가 주최한 기록전문가회의 결의로 창립된 국제기구다. 현재 190여 개국 1500여 회원(국가·협회·기관·개인)이 활동 중이다. 총회는 4년 마다 개최돼 '기록관리 올림픽'이라 불린다.

데이비드 프리커 ICA 의장은 환영사에서 "현대사회에 가장 중요한 이슈인 정보(information)의 중심에는 기록이 있다. 최상의 발표들을 통해 기록인들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정은 개·폐막식 등의 공식행사를 비롯해 국제거버넌스 및 학술회의와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산업전시회, 기록전시회, 체험전이 함께 선보인다.

정부는 기록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기록총회' 개최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록문화전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에서 "한국이 가진 세계적인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기록들을 디지털 형태로 안전하게 생산·보존·관리하는 디지털시대 기록관리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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