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볼빅)이 악천후로 순연된 미국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첫날 선두로 나섰다.
최운정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GC(파72·길이66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4개홀을 끝
낸 가운데 7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세 시간가량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많은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5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최운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았다. 최운정은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66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카린느 이셰르(프랑스)는 14번째홀까지 6언더파를 기록중이다. 두 선수는 최운정에게 1타 뒤졌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67타로 허미정(하나금융그룹) 이미림(NH투자증권) 등과 함께 4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프로 신분이었던 2015년 등 최근 4년간 이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했다. 지난주 올림픽 도중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도 14개홀을 마친 상황에서 5언더파를 기록중이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4언더파 68타로 전인지(하이트진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호주교포 오수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8위에 자리잡았다.
김세영(미래에셋) 김효주(롯데) 지은희(한화)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다, 양희영(PNS) 장하나(비씨카드)는 각각 세 홀, 두 홀을 남긴 현재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