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최대어 이정현 ‘kt행’…해외파 김진영은 한화로(종합)

2016-08-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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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The-K)호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선수와 가족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고교 최대어로 꼽힌 용마고 우완 투수 이정현(19)이 프로야구 2차 지명회의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됐다.

kt는 22일 서울 서초구 The-K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우완 강속구 투수 이정현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지역 연고와 무관한 2차 지명회의는 고교·대학 졸업선수와 기타(해외 유턴 등) 선수까지 모두 938명(고교 692명·대학 223명·기타 13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이정현은 가장 먼저 부름을 받는 행운을 얻었다.

시속 140㎞ 후반대 강속구를 구사하는 이정현은 188cm, 93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유망주다. 올해 18경기에 등판해 66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2패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했다. 삼진은 78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14개로 적어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갖춘 투수로 평가 받았다.

이정현은 기량 면에서는 1차 지명 후보로 손색이 없었으나 1년 유급 때문에 나이가 한 살 많아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LG 트윈스는 경남고 왼손 투수 손주영(18)을 뽑았다. 191㎝, 94㎏의 우수한 신체조건의 손주영은 올해 14경기(52⅔이닝)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순위로 용마고 포수 나종덕(18)을 택했다. 나종덕은 21경기에서 타율 0.338(71타수 24안타), 2홈런 21타점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올해 12경기(51⅔이닝)에서 7승을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2.27을 올린 경남고 왼손 투수 이승호(17)를 선택했다.

한화 이글스는 시카고 컵스 출신 우완 투수 김진영(24)을 지명했다. 2011년 컵스에 입단한 김진영은 2013년 방출된 이후 한국에 돌아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 복무를 소화했다. ‘해외파 귀국선수 2년 유예기간’을 마친 뒤 이번에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SK 와이번스는 상원고-일본경제대 출신 좌완 투수 김성민(22)을 택했다. 김성민은 고교 2학년이었던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신분조회를 건너뛰어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를 당했다가 이번에 SK로 입단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차 지명에서 휘문고 유격수 이정후를 지명한 데 이어 2차에서도 동산고 유격수 김혜성(17)을 뽑았다. NC 다이노스는 전 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신진호(25)를 선택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고 우완 투수 최지광(18)을 지명했다.

가장 늦게 지명권을 행사한 두산 베어스는 제물포고 우완 투수 박치국(18)을 호명했다.

10명의 1라운드 지명 선수 가운데 대졸 선수 없이 고졸 선수가 7명, 해외파가 3명으로 집계됐다.

각 구단은 이날 지명한 선수 중 고교 졸업예정자와는 9월21일까지, 대학 졸업예정자와는 내년 1월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지명권은 입단 후 1년간 양도금지이며, 선수 간 트레이드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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