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저녁 싱가포르 기술교육원(ITE)에서 51주년 국경절 기념 행사에서 말레이시아어와 중국어로 한 시간 이상 연설을 하고 이어서 영어로 연설을 하던 도중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비틀거리면서 연단을 붙잡았다. 그는 도움을 받고 연단에서 내려왔고 한 시간 넘게 휴식을 취한 뒤 연단으로 돌아와 "기다려줘서 고맙다. 모두를 걱정시켰다"고 말한 뒤 연설을 마무리해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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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은 싱가포르 총리실은 트위터를 통해 "장시간 서서 연설하면서 현기증과 함께 고열과 탈수 증세가 나타났다"며 그의 심장은 정상이고 뇌졸중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통하는 리콴유(李光耀) 초대 총리의 장남으로 2004년 취임했다. 지난 해 그 전립선 암 수술을 받았고 1990년대 초에는 림프종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통하는 리콴유(李光耀) 초대 총리의 장남으로 2004년 취임했다. 지난 해 그 전립선 암 수술을 받았고 1990년대 초에는 림프종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2021년 1월 전에 실시되는 차기 총선 이후 "나의 자리를 물려받을 사람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총리 자리를 물려줄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