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통계청(INSEE)이 올해 2분기(4∼6월) 프랑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예약률도 4.8% 줄었다.
통계청은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가 발생했던 작년 4분기(10∼12월)의 급격한 감소와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올해 2분기에 많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6∼7월 한 달 동안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로 그나마 호텔 예약률이 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8천500만 명이 찾은 세계 제1의 관광대국이다.
프랑스 정부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와 해변에 무장 군인과 경찰을 배치해 순찰을 벌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안심시키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달 14일에는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대혁명 기념일 불꽃놀이를 즐기던 시민과 관광객 85명이 트럭 테러로 숨지면서 관광객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