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 하루,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통한의 실수로 메달권 벗어나

2016-08-21 07:05
  • 글자크기 설정

첫날 5cm거리 퍼트 헛쳐 ‘보기’한 끝에 공동 4위 차지…동메달리스트 펑샨샨과는 단 1타차...두고두고 아쉬움 남을 듯

첫날 5cm 거리의 퍼트를 헛치고 있는 노무라 하루                                         [사진=골프닷컴 홈페이지]





한국계 일본 골퍼 노무라 하루(한화)가 통한의 실수로 동메달권에서 탈락했다.

노무라는 21일(한국시간) 끝난 2016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5타(69·69·72·65)로 양희영(PNS창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4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을 딴 단독 3위 펑샨샨(중국)과는 1타차였다.

오른손잡이인 노무라는 대회 첫날 11번홀(파4)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 버디 퍼트가 홀옆 2인치(약 5cm) 지점에 멈추자 왼손잡이식으로 퍼터헤드 뒷면(페이스 반대쪽)으로 툭 쳐넣으려다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탭 인 파’ 기회에서 짧은 퍼트를 헛치며 보기를 한 것이다.

첫날 그 1타를 세이브했더라면, 노무라는 펑샨샨과 동타로 연장을 통해 동메달을 다툴 수 있었다. 노무라는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상승세라면 연장전에서도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일본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는 올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2승(ISPS 한다 호주오픈,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을 거뒀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해 한국팬들에게도 낯익다.

골프는 홀아웃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기다. 터무니없는 실수로 메달권에서 벗어난 노무라는 리우올림픽을 평생 잊지 못할 듯하다. 물론 그 아쉬움은 일본 골프계에도 진하게 남을 법하다.



 

노무라 하루                                                                       [사진=KLPGA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