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청소년 캠프엔 전국 23개 고등학교에서 24개 팀이 참여한다. 한 팀은 3명의 학생과 지도교사로 구성되며, 슈퍼컴퓨터의 구축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함께 체험한다.
학생들이 배우게 될 내용은 베오울프형 슈퍼컴퓨터다. 이 슈퍼컴퓨터는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는 리눅스(Linux) 기반 슈퍼컴퓨터의 시초다. 1994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에서 구축한 형태가 기본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오울프형 슈퍼컴퓨터는 하드웨어를 따로 개발하지 않고 기존의 컴퓨터를 클러스터 형태로 연결해 만드는 게 특징이다.
또 슈퍼컴퓨터에서 실제로 구동 가능한 병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팀별로 과제를 해결하는 실습도 진행된다.
슈퍼컴퓨터의 주요 활용 분야를 이해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전문가 특강도 진행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이번 캠프는 첨단과학기술개발의 필수도구인 슈퍼컴퓨터를 대중에게 가까운 대상으로 만드는 데도 한몫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슈퍼컴퓨터와 친숙해진 청소년들이 과학기술 발전의 주역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의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슈퍼컴퓨터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