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과거 드라마틱한 경기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금메달리스트들이 MBC 해설위원에 합류했다.
MBC는 김수녕, 방수현, 정지현 등 금메달리스트들이 2016 리우 올림픽 해설진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988년과 1992년 올림픽에서 2연패를 기록한 뒤 은퇴 후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신궁' 김수녕은 선수들과 교감을 바탕으로 한 공감대 높고 참신한 해설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레슬링 종목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형 금메달을 획득했던 정지현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는다. 레슬링 종목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했던 김현우 선수가 체급을 올려 2연패에 도전하는 상황. 다이내믹한 스포츠인 만큼 선수 출신인 정지현 해설위원은 과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이 훨씬 이해하기 쉽게 경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배드민턴 종목 해설은 '셔틀콕의 여왕'으로 불렸던 방수현이 맡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꾸준히 메달권에 들며 역시 '효자 종목'으로 불렸던 배드민턴. 첫 정식 종목이 된 1992년과 1996년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따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던 방수현 해설위원은 지난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해설위원으로 활약한다. 특히 이번 국가 대표 선수들 중에서는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도 많아 해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방수현 해설위원은 자신의 치열했던 선수 생활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공감대 높은 해설을 하겠다는 각오다.
태권도 종목 해설은 황경선 해설위원이 맡는다. 지난 올림픽이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황경선 위원은 한국 태권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라는 기록을 남기며 한국 태권도 역사를 새로 쓴 전설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바로 직전 올림픽까지 선수로 활약한만큼 선수들의 긴장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