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가전사 ‘신경전’ 해결할, ‘UHD 방송 추진위’ 가동

2016-07-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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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유‧이기주 공동위원장 맡아 14인으로 구성, 2021년까지 활동

지상파 UHD 방송 주파수 공급(안): 1,2단계 수도권 및 광역시권‧강원 평창올림픽 개최지 일원.(KBS2‧EBS 전국방송, KBS1‧MBC‧민방) [지도= 방통위]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지상파 UHD ‘안테나 장착’과 ‘방송신호 암호화’를 두고, 지상파와 가전사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를 가운데서 해결할 위원회가 가동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산·관·연 공동의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를 개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수도권 지상파 UHD 방송의 성공적 개시를 위한 주요 정책의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는 정부, 지상파방송사, 제조업체, 외주제작사, 연구기관, 학계, 소비자단체의 주요인사 총 14인으로 구성됐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과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정부는 추진위원회를 통해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지상파 UHD 방송의 도입 과정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UHD 방송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하에는 미래부·방통위 국장급, 지상파방송사, 제조업체, 연구기관 실무자를 중심으로 하는 ‘지상파 UHD 방송 실무위원회’ 및 세부분과를 운영해 주파수확보, UHD 방송 활성화, 시청자지원 등에 관한 실무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상파 UHD ‘암호화’와 ‘안테나’를 두고 보이지 않게 대립하고 있는 가전사(제조업체)와 지상파에선, 삼성전자 천강욱 부사장과 LG전자 황정환 HE연구소장, KBS‧MBC‧SBS‧EBS 각 관련 본부장들이 대표로 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와 지상파방송사에서 그간의 UHD 방송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대해 발표한 후 UHD 방송허가, 수신환경개선 방안, UHD 프로그램 인정기준 마련 등 주요 현안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상파방송사의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점, 수신안테나 보급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 ATSC 3.0 기반의 UHD TV 및 컨버터가 적기 출시되도록 가전사에서도 노력해달라는 점 등의 의견이 모아졌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을 계기로 정부와 산업계가 뜻을 모아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며 “우리나라는 새로운 방송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은 “선명하고 실감나는 지상파 UHD방송 도입이 우리 콘텐츠의 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UHD TV 등 IT산업, 관광산업 등 연관 산업 육성과 국가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상파 UHD방송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시청자들이 고품질의 실감나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방통위는 올해 10월 사업자를 허가하고, 도입 과정에서 방송사,제조사.시청자단체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위원회는 주요 현안 발생시마다 회의를 개최, 2021년 전국방송 인프라 구축 시점까지 활동하게 된다.

지상파 UHD 방송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방통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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