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중국 하이난성간 교류협력

2016-07-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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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와 중국 하이난성간 교류협력의 첫 물꼬가 터졌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8일 오전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왕루 하이난성 부성장과 만나 첨단의료산업, 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의 양 지역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난성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지역 간 첫 교류의 물꼬를 튼 셈이다.

양복완 부지사는 이날 “경기도는 DMZ,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남한산성은 물론, 중국에도 널리 알려진 한류드라마 촬영지와 테마파크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면서, “이러한 점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하이난성과 앞으로 교류협력을 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부지사는 관광분야 이외에도 보건의료, 인적교류 등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분야를 시작으로 양 지역 간의 협력을 점진적으로 추진,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판교 제로시티 차이나비즈니스센터, 스타트업 캠퍼스 등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양 지역의 경제·비즈니스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왕루 부성장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경기도의 첨단의료 산업분야 현황을 살펴보고, 하이난성의 여건에 맞는 벤치마킹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한국은 선진적인 기술을 갖고 있고, 중국은 넓은 시장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앞으로 건강·의료분야에서의 양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왕 부성장은 관광·문화, 청소년교류 분야에서도 교류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하이난 성에 경기도 대표단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동양의 하와이’로 알려진 하이난성은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인구 약 900만 명의 행정구로, 지난 1998년 중국 최대의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샤먼, 선전) 등과 함께 개혁·개방의 견인차 역할을 할 5대 특구 중 하나로 출범했다.

특히, 중국 및 해외기업들의 집중적인 투자유치를 유도해 각종 레저시설과 오락시설, 호텔, 골프장 등을 활발히 조성, 연 50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중국의 대표적 관광지이기도 하다.

또, 주요 행사로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 포럼’이 매년 개최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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