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코스피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2020선을 넘어섰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5포인트(0.19%) 상승한 2021.11로 마감했다. 지수는 0.96포인트(0.05%) 오른 2018.22로 출발해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 힘입어 2020선을 턱걸이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9일(2024.17)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다만 지수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로 한 주간 54.16포인트(2.76%) 올라 상승폭이 제한됐다.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관망 심리를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 등을 경제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며 "외국인이 매집을 이어가기 보다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1억원, 2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44%), 비금속광물(0.92%), 철강·금속(1.11%), 전기·전자(0.72%), 화학(0.56%) 등은 상승했고 음식료품(-0.27%), 기계(-0.89%), 운송장비(-0.91%), 운수창고(-0.84%), 보험(-0.6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99%), 한국전력(0.17%), SK하이닉스(0.15%), POSCO(1.56%), 삼성생명(0.46%), SK텔레콤(1.13%), LG생활건강(2.23%) 등이 올랐고, 현대차(-0.75%), 현대모비스(-2.26%), 아모레퍼시픽(-0.24%), NAVER(-0.56%)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62포인트(0.09%) 오른 700.90에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36.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