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티몬은 올해 상반기 판매된 해외여행 상품을 분석한 결과, 남태평양의 휴양지 괌과 서유럽이 매출 1, 2위에 오른 가운데 하와이와 미주 등 장거리 여행지의 매출이 급증하며 50%나 되는 성장률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티몬 투어의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여행지별 매출순위 상위권에서 서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이 일본과 동남아 등 비행시간 5시간 내외의 근거리 지역이었지만 성장률에서는 하와이 80%, 미주 70%, 동유럽 66% 등 장거리 여행지가 두각을 나타냈다.
매출 2위의 서유럽 지역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3개국을 8일 동안 둘러보는 패키지 상품이 최대 12만원이 할인되는 티몬의 프로모션 혜택과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스위스의 기차, 버스, 유람선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스위스패스'가 4000장 넘게 팔리며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판매 성장률 1위인 하와이는 지난해 12월 국내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진에어가 취항해 왕복항공권과 자유여행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티몬 측은 설명했다.
또 매출이 70% 오른 미주지역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대도시로 향하는 왕복항공권이 57~72만원대의 특가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티몬 투어에서 장거리 여행지의 매출이 급증하는 것은 2011년부터 제주도의 항공권과 렌터카, 숙박 등 개별 여행상품 판매로 제주도를 '자유여행의 천국'으로 만든 모델을 일본과 동남아 등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부터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시장에까지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학종 티켓몬스터 해외투어본부장은 "국내 자유여행 문화를 선도하는 티몬 투어가 이제는 휴가철 가족여행객에까지 각광 받으며 장거리 지역의 여행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티몬 투어는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는 국내 제일의 온라인 여행채널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