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상반기 영업익 2846억원…전년比 149%↑(종합)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영업이익이 1734억9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6.9% 증가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9.2% 증가한 2846억9400만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본사 및 중국 구조조정 효과, 두산밥캣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대폭 늘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개선과 함께 공작기계사업부 매각차익 반영으로 수직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매출과 상반기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0.2%, 3.2% 감소한 1조6183억원, 3조519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시장 호조가 신흥시장 부진을 상쇄하며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0.2%)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2분기 2237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46.5% 증가했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33억6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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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는 영업양도된 공작기계사업부문을 중단영업이익으로 분류해 2분기 실적을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중기부문에서 신흥시장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4.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엔진사업은 매출 14.1% 감소에도 불구, 밥캣용 G2엔진 효과로 영업이익 187억원을 거두며 영업이익이 229.3% 증가했다.

매출비중의 69%를 차지한 두산밥캣은 매출성장이 3.3%에 그쳤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 1491억원을 거두며 영업이익률 13.4%를 기록했다.

건설기계사업의 경우 지역별로는 선진시장에서 제품 믹스 및 판매량 개선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은 환경규제 티어3 전환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효과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매출은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구조 개선에 성공하며 2분기 영업이익률을 10%대로 대폭 끌어올렸다”면서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9.3%, 직원수는 지난해 1만900명에서 9100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