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차범근 축구교실에 대한 논란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10년간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일해온 코치 A씨는 "본인 마음대로 출근한다. 주 1회, 주 2회. 근무 기간에 해외여행 다니고 출근해서도 한두 시간 핸드폰 게임을 하다 돌아가고 누가 말할 수가 없다. 오너(차범근) 가족이니까. 아무도 터치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차범근의 자택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의 명절 상여금 및 여름휴가비로도 쓰였다는 주장에 오은미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차 감독이나 내가 기사를 축구교실로부터 받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축구교실 측은 무료로 후원받은 스포츠 용품을 수강생 부모에게 판매한 것에 대해 "수강료만으로는 축구교실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 그랬다"고 해명했고, 친인척인 직원들의 불성실한 근무 태도에 대해서는 "매일 출근하지는 않았지만,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범근 축구교실 수강료는 서울시 기준으로 주3회 7만원이나 축구교실 측은 그보다 2배 높은 14만원을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한 시정요구가 있었고 축구교실 측은 잘못을 인정했으나 아직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