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참석차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에 총력을 다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대응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테러가 발생해서 많은 희생이 있었고 터키에서도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 국제사회의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연국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국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국가 안보를 위해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성주군민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거듭 국가 안보를 위해 협조해달라는 메시지를 해외에서 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