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복잡하진 院구성…우상호 “與 국회의장직 선회 때문”

2016-06-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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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이 20대 국회 의장직 사수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원(院) 구성이 한층 복잡해진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자율투표’를 고리로 새누리당을 강하게 압박, 양측 간 신경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어제부터 국회의장직을 가져가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며 ”정상적인 협상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협상 테이블에 모든 것을 올려놓고 말할 수 있지만,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 협상이 어렵다는 고충이 있다”며 꼬집었다.

특히 “오늘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서 7일에 정상적으로 국회 개원하자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며 “새누리당은 한 석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명실상부한 여당이다. 집권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또 세 야당의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문제 삼는데, 여당과의 원만한 협상을 위해 야당 간 협상을 하는 것은 결코 협치를 깨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에라도 3당 간 원 구성 협상 재개해 7일에 정상적으로 20대 국회가 출발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 등에 대한 손해배상 구상권 청구소송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우 원내대표는 “구상권 청구는 인정 없는 야멸찬 접근”이라며 “주민에게 보복하듯이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라는 것은 정부가 국민에게 취할 태도가 아니다. 지금은 강정마을 발전을 위한 후속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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