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즐길 거리' 오감 만족형 상가에 투자자 '눈길'

2016-05-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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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쇼핑공간을 벗어나 문화와 여가 등이 결합된 상가에 고객들 발길 이어져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고객들의 눈과 귀 등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상가들이 강력한 고객흡입력을 발휘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개성을 강조하고 삶의 질을 중요시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더 이상 단순히 쇼핑만을 즐기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쁜 현대인들은 쇼핑은 물론 문화와 여가활동 등이 모두 가능한 복합상가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홍대상권이나 압구정동의 가로수길, 분당신도시 정자동 카페거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등 오감만족형 상가들이 뜨고 있다. 홍대상권은 젊은이들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문화가 공존하는 상권으로 꾸며지면서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쇼핑 명소로 거듭났다.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특화된 분양상가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분양을 시작한 지 약 한달만에 모든 계약을 끝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분양한 ‘카림애비뉴 동탄’과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가 모두 100%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스트리트형 브랜드 상가로,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협업해 화제가 됐다.

이렇듯 현대인들의 쇼핑문화가 차츰 변하기 시작하면서 건설사들도 최근에 짓는 상가에 차별화를 두고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짓는 '동탄 카림애비뉴 3차'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제공]


반도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짓는 ‘동탄 카림애비뉴 3차’는 총 길이가 약 280m에 달㎖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세계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상가로, 동탄에서 선보이는 3번째 상가다. 특히 이번 ‘동탄 카림애비뉴 3차’에는 강남 대치동 학원의 교육 시스템을 옮겨온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가 입점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특유의 색상과 패턴을 사용하고 다양한 조형물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가는 연면적 4362㎡ 규모에 지하 1~지상 1층, 85실(1단지)의 점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용산3구역에 분양하는 상업시설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은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휴식·여가공간도 특화시켰다. 전체 대지면적의 11%가 넘는 넓은 공개공지를 활용해 도심속 친환경 여가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이 곳에는 생태연못과 바닥분수가 있는 이벤트광장, 다양한 수목과 휴게공간이 어우러진 쉼터 등을 마련해 고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반도주택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짓는 ‘반도 유테라스’ 상가는 단순한 쇼핑몰의 개념에서 벗어나 휴식과 여가를 접목시켰다. 상가 전면으로 공원조망이 가능한 약 3m의 광폭테라스(2~4층 일부, 5층 전체)를 확보하고 있어 이용 고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독특한 외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가건설이 세종시 1-5생활권에 짓는 복합쇼핑몰 ‘세종 엠브릿지’를 분양 중이다. ‘세종 엠브릿지’는 세계적인 건축가 ‘톰 메인’이 설계한 상가로 차별화되고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4면 개방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멀리서도 눈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상가에는 세종시 전경을 한눈에 볼수 있는 옥상전망대도 설치해 관광객도 함께 유치하게 된다.

피카소종합건설은 대구 동성로에 국내 최초 헤리티지 로드몰 ‘애비뉴8번가’를 분양한다. 헤리티지 로드몰이란 주변 지역이나 길의 정서에 어울려 옛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상업시설을 뜻한다. 이 상가는 오랜 기간동안 대구의 주요상권으로 자리를 지켜온 동성로의 정취, 정서, 문화 등을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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