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구글과 글로벌 의류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가 손잡고 스마트폰 입력 장치가 장착된 스마트 자켓을 선보여 IT와 의류의 융합을 실현했다. 이 스마트자켓은 내년 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6'에서 터치패드 기능이 장착된 자켓의 손목 부분을 만지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또 터치패드 부분을 만지면 스마트폰에서 음악이 재생되고 위 아래로 만지면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스마트 자켓은 소매 부분에 USB메모리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단말기 '스마트태그'를 장착됐으며, 근거리무선통신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스마트 태그는 탈부착이 가능해 세탁을 할 때는 스마트태그 부분만 빼면 된다.
구글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스마트폰에 세팅된 내비게이션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린 상태에서 소매를 만지면 음성 안내가 바뀌고, 근처에 있는 명소 등을 소개한다. 또 전화가 걸려오면 스마트 태그 부분이 초록색 빛을 발하며 알려준다.
구글의 첨단기술연구부문 ATAP는 프러젝트 잭쿼드 이외에도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 등을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지만, 지난 2012년부터 구글의 ATAP를 이끌어 온 레지나 듀건이 지난달 페이스북으로 이직해 IT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