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성현, “매치플레이도 내가 여왕”[종합]

2016-05-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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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지현을 가까스로 따돌려…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승 거두며 ‘독주 체제’…장수연 3위, 배선우 4위

박성현(왼쪽)과 김지현이 22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퍼트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매치플레이도 내가 여왕”

올해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박성현(넵스)이 매치플레이에서도 처음 우승하며 ‘무적 시대’를 열었다.

박성현은 22일 춘천 라데나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결승에서 김지현(한화)을 연장 첫 홀에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올시즌 들어 지난주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올린 박성현은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시즌 4승,프로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다섯 번의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고 맞선 박성현과 김지현의 우승 대결은 엎치락뒤치락이었다. 한 선수가 앞서가는가 하면 다른 선수가 따라붙고, 역전하고….

17번홀까지 1홀차로 앞서던 김지현이 ‘대어’ 박성현을 제치고 첫 승을 올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18번홀(파5)이 변수였다. 김지현의 세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그는 파퍼트를 놓쳤다. 두 선수는 정규라운드를 무승부로 마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10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희비가 갈렸다. 김지현의 어프로치샷은 그린을 약간 벗어난 지점에 멈췄고, 박성현은 홀옆 3.5m 지점에 볼을 떨궜다. 김지현의 세 번째 샷이 홀을 스쳐지나갔다. 승기를 잡은 박성현은 신중하게 퍼트라인을 살핀 후 버디퍼트를 홀에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대회에서 박성현은 박주영을 3&2로, 양수진을 1홀차로, 안신애를 2&1로, 이소영을 2&1로, 배선우를 3&2로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지현은 홍유연을 4&3으로, 윤채영을 1홀차로, 이효린을 5&4로, 김지영을 4&3으로, 장수연을 7&6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갔다. 2009년 KLPGA에 입회한 김지현은 KLPGA투어 101개 대회만에 첫 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위 상금은 6900만원이다.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장수연(롯데)가 배선우(삼천리)를 2&1로 제압했다. 상금은 3위가 4800만원, 4위가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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