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는 쌍용건설이 2015년 초 두바이투자청(ICD)을 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해외와 국내 도급사업 위주의 사업영역을 벗어나, 최근 턴키까지 영역을 확대해 본격 성장에 시동을 거는 의미가 있다.
쌍용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설계60점, 가격 40점 기준에 설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공사를 포함해 국내에서 발주된 관갱생 프로젝트 총 4건을 모두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수자원공사(K Water)가 발주한 이 공사는 총 수주금액이 1327억원으로 쌍용건설(45%)이 주관사로 한화건설(20%), 계룡건설산업(20%), 원광건설(15%)과 함께 수주했다.
김한종 쌍용건설 상무는 “회사 정상화 이후 첫 턴키공사 입찰에서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특히 업계 최고 실적을 보유한 관갱생 분야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갱생 공사는 기존 노후된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 기계를 이용해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첨단 기술로 2030년 까지 약 2조 1천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쌍용건설은 정상화 이후 지난해 12월 두바이에서 3개 프로젝트 총 16억 달러를 동시에 수주했고, 올 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도심지하철 TEL 308 공구를 미화 2억 5200만 달러에 수주하는 등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비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둔촌 현대 3차 160가구 리모델링, 평촌 목련 3단지 902가구 리모델링, 등촌 1구역 518가구 재건축, 부천 괴안3D 도시환경정비사업 794가구, 올해 광주 양동 1179가구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민간영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