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오는 21일 학부모와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율곡 이이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걷기 행사는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이라 불리는 율곡이이 선생을 스토리텔링화하여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으며,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코스는 율곡수목원 내 도토리길 총 5㎞를 11개 코스로 나눠 순환해 동선을 단순화 했다.
코스 곳곳에는 율곡선생의 11가지 자경문 문구가 적혀 있어 율곡 선생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자경문(스스로 경계하는 글)은 율곡이 어머니를 여읜 채 상심하여 19세에 불교를 연구하려고 금강산으로 들어갔다가 자기 수양의 조문을 삼고자 지은 11개의 다짐 글이다.
참가자들은 코스 내 소나무 군락지인 “솔향기길”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전망대에 올라 멀리 펼쳐진 임진강과 율곡 습지공원의 유채꽃 등을 감상한다.
또 도토리길 중 ‘예부터 이 굴을 통과하면 과거 시험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도장원굴’에서 잠시 더위도 피하고 돌탑에 돌을 얹어 놓으며 수능 대박을 염원하기도 한다.
다음 행사는 11월 수학능령 시험 평가를 앞두고 10월 경 있을 예정으로 시는 파주 율곡이이 선생을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매년 주기적으로 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