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달 초 10년 만기의 코코본드 2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상황에 따라 3000억원까지 금액을 확대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3월 3000억원에 달하는 코코본드를 발행한 지 2개월만에 다시 코코본드 발행에 나서는 것이다.
농협은행이 코코본드를 발행하는 이유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현재 NH농협은행의 3월 말 기준 BIS비율은 14.27% 수준이다.
지난 2013년 바젤Ⅲ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바젤Ⅱ에 맞춰 발행된 기존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은 매년 10%씩 은행의 자본인정 한도에서 빠지고 있다. 즉, 매년 BIS비율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조선·해운사 구조조정으로 농협은행은 추가로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