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오는 18일 해외선주 5곳이 현대상선과의 용선료 협상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협상 장소는 산업은행 본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6일 "현대상선 협상팀이 18일 외국 선주들을 만나기로 확정됐다"며 "장소는 산업은행 본점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참석 선주는 영국 조디악, 다나우스 등을 포함한 총 5곳이다"고 밝혔다.
현재 산은은 용선료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진 않다.
이 관계자는 "외국 선주들이 직접 한국을 찾는다는 것은 어느 정도 협상의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느냐"며 "아직 결과에 대한 분위기가 긍정적이라곤 할 수 없지만 현대상선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은 계약 상대방마다 선박의 종류, 인하폭 등이 제각각이지만 총 용선료의 28.4%(3년6개월간 약 7200억원)를 인하하는 것이 목표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20일까지 채권단에 최종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