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최근 젊게 사는 멋진 중년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패션 시장에 일명 ‘아재파탈(아재+옴므파탈)’ 열풍이 불고 있다. 4050세대 남성들이 양복, 정장구두 보다 스키니, 스니커즈 등 ‘오빠’ 패션을 즐기면서 관련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
G마켓이 올해(1/1~5/12) 스키니, 청바지, 페이크삭스 등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패션상품의 4050 남성 구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드, 맨투맨부터 야구모자까지 이른바 ‘꾸러기’ 패션을 완성 시킬 수 있는 상품도 인기다. 같은 기간 4050 남성의 무지 후드집업 구매는 265% 늘었고, 후드티도 181% 증가했다. 맨투맨 티셔츠 구매도 71% 늘었고 프린트 반팔티 구매도 15% 증가했다.
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슬랙스와 함께 발목을 드러내서 입는 패션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4050 남성의 스니커즈 구매가 전년 대비 6배 이상(562%)으로 증가했다. 이 패션의 포인트는 발목을 드러내는 것인데 함께 매치하기 좋은 페이크삭스 구매도 194% 늘었다.
G마켓 패션실 남성현실장은 “4050 남성 연예인과 셀럽들이 드라마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아재’에게 열광하는 문화가 생기고 있다”며 “이들 세대들의 패션도 젊어지면서 이른바 오빠 패션이라고 할 수 있는 데님이나 맨투맨, 스니커즈 등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