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로…중남미 러브콜(퍼폼아츠 M)

2016-05-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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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폼아츠 M' 이미지[사진='퍼폼아츠 M' 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한국의 몸짓에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중남미까지 열광하고 있다.

16일 오전 8시에 방송되는 아리랑 TV '퍼폼아츠 M'에서는 해외에서 사랑받는 한국 춤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방송에는 싱가포르의 T.H.E 댄스 컴퍼니 해외 상임 안무자로서 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재덕을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각국에서 해마다 작품을 올리고 있는 그는 이날 지난 2014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현대무용축제 초정작인 '시나위'를 선보인다. 김재덕의 즉흥적인 지브리쉬(특정 뜻이 없는 중얼거림)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아쟁연주와 그 선율에 맞춰 춤추는 김재덕 특유의 곡선적이며 빠르고 강렬한 몸짓에 집중한다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퍼폼아츠 M'에서 예술 감독 겸 MC로 활약하고 있는 최원선이 한국 무용계의 우수한 작품을 소개한다. 최원선은 이 주의 한국무용으로 이경옥의 '심청'을 꼽았다.

전래동화 '심청전'을 토대로 제작한 이 작품은 인당수에 빠지는 심청의 심정과 심봉사가 앞을 보지 못하게 된 사연 등 '심청전'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재고하게 한다.

안무가 이경옥은 "부모와 자식 간의 위계가 무너지고 반인륜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요즘 이 작품이 부모와 자식이 다시금 서로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퍼폼아츠 M' 1회에서 사형장으로 가는 사형수의 마지막 발걸음을 무대에 올렸던 Rufxxx. 이날 차진엽 예술감독 겸 MC는 Rufxxx의 또 다른 작품인 '블랙 언더'를 소개한다.

'블랙 언더'는 눈을 감았을 때 드는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 인간의 원초적 감정에서 점차 감각이 마비되는 상태까지 다양한 소리와 움직임을 이용하여 10개의 블랙으로 풀어낸다.

무대에서는 늘 선글라스를 쓰고 머리를 다 덮는 검은 모자를 쓴 채 춤을 추는 악동 같은 이미지의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도 만나 볼 수 있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안무가 김보람을 주축으로 이뤄진 단체로 현대무용계에서 주목 받는 활동을 펼쳤다. 이날 방영되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현실과 현재'는 클래식 음악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볼레로에 맞춰 음악과 미디어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춤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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