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모기 퇴치제 원체 생산량 50% 추가 확대

2016-05-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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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등 모기 매개 전염병 확산에 따라 이카리딘 원체 수요 급증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의 자회사 살티고(Saltigo)가 해충 퇴치제의 주원료인 살티딘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50%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살티딘(Saltidin®)은 모기와 파리, 진드기와 같은 해충을 퇴치하는 이카리딘(Icaridin)원체 브랜드로, 전세계 해충 퇴치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 각국의 소비자 단체는 벌레물림과 질병의 전염을 막는 방충제 원료로 살티딘을 추천하고 있다.

최근 봄, 여름 계절적 특수와 더불어 지카 바이러스 확산으로 살티딘의 수요 급증세가 지속되면서 살티고는 안정된 제품 공급을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결정했다. 추가 생산은 2016년 7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살티고는 생산량 확대 외에도, 전세계 시장에 신속한 제품 공급을 위해 대리점 파트너사를 추가 확보하는 등 만전의 공급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살티딘은 곤충의 후각 수용체에 작용해 흡혈 대상인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므로 해충의 접근을 막아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살충제와 달리 곤충은 물론 사람에도 무해, 무독한 성분이다.

무취의 피부에 발라도 끈적임이나 자극이 없으며, 코팅이나 플라스틱, 합성 섬유에도 손상이 가지 않아 피부에 직접 또는 옷 위에 뿌려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많은 독성 및 피부과 실험을 통해 유럽의 가장 엄격한 규제 요건까지도 충족시킨 제품으로 임신부나 소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살티딘 성분을 20% 함유한 해충 퇴치제는 모기나 진드기와 같은 해충의 접근을 14시간까지 차단할 수 있어 해충이 옮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병, 뇌수막염과 같은 병균의 전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에 퍼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위험 지역 여행 시 이카리딘 성분의 모기 퇴치제 사용을 추천 또는 권고하고 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을 포함한 몇몇 치명적인 뇌손상의 유발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임신부나 수유부의 사용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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