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네즈 감독이 구단에 큰 공헌을 했으나 그가 에버턴의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것을 발표할 수밖에 없게 돼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끈 에버턴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14무13패를 기록하며 12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3무6패)밖에 수확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2013년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네스 감독은 첫 시즌 팀을 5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지난 시즌 1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도 성적이 부진해 결국 3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3일 프랑크 데부어가 에버턴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프랑크 데부어는 리그 우승에 실패한 뒤 아약스와의 재계약을 거절했다. 이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며 에버튼행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