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아이언맨 슈트’ 나온다…현대차, 웨어러블 로봇 출시 임박

2016-05-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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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실판 '아이언맨 슈트'를 자체 제작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극비리에 개발 중인 한국판 '아이언맨 슈트'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화에 나오는 아이언맨처럼 몸 전체를 덮는 구조는 아니지만, 안전띠만 매면 쉽게 착용할 수 있어 현실적인 웨어러블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현대로템 등 핵심 계열사 연구 인력을 대거 투입해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매진해왔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아이언맨 슈트'는 공장 등 일선 현장용, 미래 무기 체계용, 장애인 보조용 크게 세 가지 용도로 생산될 예정이다.

우선 무거운 물체를 옮겨야 하는 작업장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면 허리, 무릎 등에 거의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수십, 수백㎏에 달하는 물체를 옮겨야 하는 열차 조립 공정에서 허리, 무릎 등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방용으로도 활용된다. 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면 50kg의 무거운 짐을 지고 시속 6㎞ 이상 속도로 평지, 계단, 경사면을 걷고 수직 장애물이나 참호를 통과할 수 있다.

근력을 20배 늘려주는 유압식 착용 로봇과 간단한 장비로 힘을 8배까지 증강하는 전기식 착용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언맨'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하반신 마비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교통 약자의 이동을 도울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고령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사용할 수 있는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 'H-LEX'를 최근 소개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내셔널인스트루먼트 위크 2015'에서 현대차 중앙연구소 인간편의연구팀이 개발한 외골격형 착용 로봇 H-LEX는 '엔지니어링 임팩트 어워드' 첨단 제조·제어 부문에서 수상해 전 세계 엔지니어와 개발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성과도 거두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HULC', Raytheon사의 'XOS', 일본 CYberDyne사의 ‘HA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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