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부산의 한 여자중학교가 학부모들이 학교에 참여해 소통하며 여학생들의 진로 기회를 가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서여자중학교(교장 정양혜)는 학부모 25명으로 구성된 진코맘(진로코치맘) 2기를 최근 출범시켰다고 9일 밝혔다.
구서여중 '다(多)드림(Dream)학부모진로코치' 양성과정은 4월부터 11월까지 총 11개 강좌, 22시간을 운영한다.
강의 내용은 '내 아이 변화, 이해와 공감의 솔루션', '성격유형 이해(MBTI 성격유형 검사)', '미래 사회를 알아야 진로가 보인다', '직업세계를 알아야 진로가 보인다', '자기주도성이 성공의 힘이다', '아이들의 병? 알고 보면 부모의 병. 소통과 공감의 커뮤니케이션(I Message)', '버킷리스트' 등이다.
특히 10일 오전 11시부터 실시되는 MBTI(성격유형 검사)에는 25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MBTI를 실시하고, 자신의 성격 유형과 자녀의 성격 유형에 대한 해석을 할 예정이다.
진로교육 전문가인 정양혜 교장이 재능 나눔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은 학부모들과 자연스럽게 소통과 학부모 학교 참여하는 기회를 가지고 학교를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개방해 학교경영의 투명성과 홍보 효과를 노린다.
특히 'MBTI 성격유형' 강좌를 운영하기 위해 정 교장이 자비로 MBTI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는 성의와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부모에게는 수료증을 교부하고, 학부모가 원할 경우 자녀의 구서여중 취학과 관계없이 학생 진로체험과 학부모 학교 참여 사업에 동행해 재능 나눔을 할 수 있다.
학부모진로코치 학교 참여 영역은 수료한 학부모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자녀 취학 여부와 무관하게 자녀 졸업 이후에도 구서여중 학부모진로코치로 재능 나눔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 학부모 지원단을 겸해 전교생 진로·인성·자유학기제·스포츠·동아리활동 등 모든 체험 활동에 동행할 수도 있다.
이 학교 김광옥 교사는 "학부모진로코치는 재능 나눔 동행으로 수당 부지급 원칙으로 자녀의 학년에 무관하게 체험에 동행할 수 있다"면서 "교육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학부모를 진로코치로 양성·활용해 여학생 진로 지원과 학부모 학교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