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는 매뉴얼을 계획과 행동요령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정비해 실제 현장에서의 작동성이 강화된 ‘충남형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9일 도에 따르면, 도가 현재 보유·관리 중인 재난대응 매뉴얼은 자연재난 7개 유형 8종, 사회재난 37개 유형 41종 등 총 44개 유형 49종에 이른다.
도는 그동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월별 상시 자체훈련 등을 통해 꾸준히 매뉴얼을 정비·보완을 해왔으나 실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근본적인 처방으로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10월까지 재난유형별 매뉴얼을 전면 정비하고 실효성 있는 충남형 재난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우선 이번 정비작업의 기본방향으로는 재난 매뉴얼과 안전 매뉴얼로 구분·관리, 재난 대응 매뉴얼의 구성 체계를 계획과 행동요령 중심으로 개편 등을 큰 축으로 잡았다.
또 현장작동성에 초점을 맞춰 통제관 중심의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평소 재난대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도상 및 이론중심 교육을 체험식 현장훈련으로 전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44개 매뉴얼의 공통부분을 별도로 떼어내 도 대책본부 구성운영 매뉴얼에 담고, 나머지 재난유형별 현장지휘 매뉴얼은 예방보다 대비·대응에 중점을 두고 정비한다.
또 사회재난 8개 유형 등 유사·중복 매뉴얼은 통폐합하고, 지반침하, 사업장 인적사고 등 2개 유형은 새롭게 마련해 최종적으로는 재난분야 40개 유형, 안전분야 5개 유형으로 재편된다.
도는 이번 정비를 위해 이달 중 재난관리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뉴얼작성방법 워크숍을 열고, 오는 6월에는 윤종인 행정부지사 주재로 관계 전문가와 실국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실국 토론회를 재난유형별 매뉴얼의 통일된 기준마련, 사고수습 지원체계 개선 방안, 통제관 및 협업기능 기능정립 등 충남형 매뉴얼 문서체계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전병욱 도 재난안전실장은 “재난유형별 매뉴얼을 올해 10월까지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특히 시·군에서 관리·운영하는 매뉴얼과 연계해 정비하고, 도와 시·군 통합연계훈련 등을 통해 위기관리 매뉴얼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