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월명동 근대문화거리 일원에서 펼쳐진 ‘근대 골목길 festival’이 10만여 명의 관광객들에게 ‘재미있는 군산’의 이미지를 심어주며 군산관광의 새로운 콘텐츠 발굴이라는 큰 획을 긋고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6 봄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추억의 골목문화체험으로 세대간 공동체감 형성 및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군산의 특성에 맞는 골목놀이를 콘텐츠화 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시간여행도시’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1호길 신흥동 일본식가옥은 ‘아픔’을 주제로 놀이에 숨어있는 일제강점기 문화를 체험하는 스토리텔링과 타파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바닥놀이가 진행되어 놀이에도 즐거움과 아픔이 있음을 느끼는 장이 되었다.
2호길 동국사는 ‘회복’을 주제로 추억의 놀이를 재현하는 희망 줍기 놀이, 협동제기가 3호길 초원사진관, 고우당은 ‘승화’를 주제로 협동과 화합으로 하나되어 박터트리기, 강강술래 등을 통해 참가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투사를 잡기 위한 상황극 ‘독립투사를 보호하라’와 ‘근대의상 석고마임’, ‘추억의 거리점괘’,‘장돌뱅이 한마당 공연’ 등을 선보여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초원사진관에서 ‘시대의 멋쟁이, 모던걸․모던보이’ 체험부스를 운영해 참여자에게 무료 근대복장 체험과 인증샷 무료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군산시간여행축제’ 홍보의 장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프리마켓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지역특산품과 공예품 등을 판매해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7일에는 ‘테디베어 박물관’의 공연도 연계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김성우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군산시를 방문하는 시간여행자들에게 ‘재미있는 군산, 골목길에 웃음꽃 피는 군산’ 이미지 조성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의 성공 발판을 마련했으며, 골목놀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군산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다시 찾는 군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