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옥시 사태 규명 특위, 20대 국회 출범 이후로 미루자"…왜?

2016-05-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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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5.9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옥시레킷벤키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 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 기구를 20대 국회 때 구성해 집중적으로 다루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5월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특위 구성을) 서두르자고 하는데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특위가 만들어져도 19대 국회가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국회가 해산되기 때문에 20대 국회에서 다시 국회 차원의 기구를 구성해야 하는 폐단이 있다"며 "국회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은 6월 원 구성 이후 최우선 과제로 여야가 다루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5월 중에는 여야 원내대표 간에 6월 원 구성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집중적으로 논의해 그 방향과 대안을 국민에게 제시하자"며 "우리 당은 그 전에 당내 특위에서 당 차원의 대책과 진상 규명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지난 4일 당내 가습기살균제 대책특위를 설치했으며 이날 오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어 피해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우 원내대표는 또 "기업의 무관심, 소비자 피해를 외면하는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어떻게 하다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이런 유해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유통됐는지 그 책임을 반드시 따져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연구기관과 연구원의 '모럴헤저드'가 있었는지, 법률기관의 조력과 왜곡이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서 다시는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확고한 대책을 국회 차원에서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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